잡담/이런저런

개발자 경력직 서류검토 후기

. . . 2019. 10. 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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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정말의도치않게...) 제가 1차 서류검토를 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제가 1차 서류면접을 검토하면서의 느낌들...

경력직은 경력기술서가 제일 중요

지원자들 중에 뽑을사람이없다 라고 저같은 초보개발자도 말할정도니 지원자분들의 상태가 조금 심각합니다.

난 경력이 많다. 그러니까 너가 나의 가치를 인정해야한다.

이렇게 아무리 이야기해봐야 소용없습니다. 경력직이면 자신의 기술(무기)가 무엇이 잇는지 확실하게 어필해야할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이력서 검토하시는 분 모두 일단, 경력증명서 부터 봅니다. 이후에 경력증명서에서 납득이 가면 그때 자기소개서나 연봉같이 다른걸 살펴봅니다. 경력증명서가 중요하다고 하는게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경력지원자들 혹은 이력서 오픈해놓으신 분들중에 "대강작성" 해놓은것 같은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마도 경력직이다보니, 대부분 현재 근무하고계신 직장이있고 이직을 원하시다보니.. 대강적었을 가능성도 높은것 같기도합니다.

검토해본 경력기술서의 유형들

너무 간략하게 작성 - 감점

프로젝트명만 적으면 무슨 능력을 갖고있는지 파악이 힘듭니다.

  • xx 프로젝트 참여
  • xx 개발

위와같이 작성하면 ... xx 프로젝트, xx개발에서 어떤역할을 했는지 알수없어 감점입니다.

너무 광범위 하게 작성 - 감점

  • middle ware 제작
  • xx 서비스 구현

위와같이 작성하면... 역시나 어떤역할을 했는지 알수 없어 감점입니다.

쓸때없는 서술어들 - 감점

  • middlew ware 에서 xx역할을 했으나, xx해서 xx했는데 느낀점은.. 솰라솰라..

위와같이 적상하면, 경력사항을 적는것인지? 아니면, 자기소개서를 적은것인지 헷갈리더군요. 단순히 경력 및 기술사항만 보고싶습니다. 간략하고 정확하게 적어주세요.

잘된 경력기술서

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가봤던 이력서중에 잘되어있는 예제를 보여드릴께요.

  • 프로젝명 / 프로젝트기간
    • xx 프로젝트 / 2010.01 ~ 2010.09 (9개월)
  • 해당 프로젝트에서 기여한점
    • xx middleware file io interface 구현
    • kernel 최적화를 통한 부팅시간단축
    • xx chip sound device driver porting, lvds camera interface
    • 양산관련 지원 (factory Mode Program, process)
  • 사용툴(언어,기술) 기재
    • embedded linux kernel, devicedriver
    • yocto, make, gcc
    • c, c++
    • ALM (jira)
    • aging application
  • 결과물 (프로젝트 결과)
    • xx middleware 를 xx에 납품, 상용화
    • xx 에 탑재 xx 양산

위와 비슷하게 작성하시고 리스트형식으로 간략하게 키워드별로 나열하여 작성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잡담...

맨날 채용당하는 입장에서, 채용을 하려고보니... 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물론 돈을 적게줘서 그런것일지도...)

경력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기회에 뼈저리게 느낄수있었습니다. 제 주제에 누구를 평가하는것이 조금 불편하긴합니다. 하지만 저도 실무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사람이 없어 너무 힘들다보니 좋은경력 바로 같이 일할 수있는 경력직들을 확인이 꼭 필요하더군요. ㅠㅠ 그래서 당장일이 급한상황에서 신입사원들은 아예 쳐다도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신입을 못뽑는건 저희 회사의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ㅠㅠ 항상 최소한의 인원으로 최대효과를 당장! 내야하다보니 신입은 아예 뽑지를 못합니다. 즉, 회사가 투자할만한 여유가 없다는것이지요. 아이템에 대한 로드맵이나 투자계획은 없고, 수주를 해야 그때 필요인력을 뽑아서 일을 해야하니 신입은 뽑지 못합니다.

재밌는 점은 최근 임베디드 시스템엔지니어의 몸값이 높아졌다는것 입니다. 주변에 임베디드 리눅스해본 경력직이 손에 꼽을정도로 작습니다. 괜찮은 인력들은 이미 대기업으로 다 빨려들어가있고, 저희같은 중소기업은 사람구하기 참 어려울듯 싶습니다.

나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계선에 있는데도... 지원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사람이 없는것인지 저희 회사 인지도가 않좋은것인지 참 애매합니다. 주변에 친구들에게도 물어보면 역시나 사람뽑기 힘들다고하니... 사람이 없는것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듯 싶습니다.

.... 휴... 사람몹뽑으면 그일들을 혼자 다해야할판인데 걱정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