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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레닛의 내용은 진실이다.txt
얼마전에 헤드헌터로부터 이직제안 메일을 하나받았다.
일단, 급하다고 급구한다고 최대한 빨리 채용하고싶다는 내용이다.
해당 회사의 제안은 약 반년동안 약 6번의 이직제안이 왔었다 ^^;;. 그래서 재미삼아 일단 해당 회사에 대해서 잡플레닛에서 검색을 해봤다.
해당회사의 잡플레닛의 요약내용
- 야근은 밥먹듯이.
- 사내정치로 인해서 기존 실력자들 모두 나감
- 현재 남아있는 인원은 거의 "정치만 잘하는 사람들"
- 무리한 사업확장 및 영업으로 엔지니어링 공수는 많이 들어가나 사람을 안뽑아줘서 업무강도는 거의 최강수준
지인을 통한 회사 평판 확인
건너건너 영업을 하는 지인을 통해서 해당회사의 상태를 알아봤다.
- 결론은 잡플레닛의 내용과 거의 일치.
- 실상은 더 개판 ㄷㄷㄷ.
개발자가 급한 회사, 돈은 없으니...
헤드헌터로부터의 6번의 이직제안 메일을 받았을때 특이한점은 다음과 같다.
- 최소 요구 학력은 점점 낮아짐
- 실력검증을 위한 포트폴리오가 필수로 추가.
그냥 소설..
내가 이직제안을 받았던 내용과 잡플레닛의 내용을 조합해서, 그냥 소설을 써보컨데 아무래도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로 전개됐을것이다.
- 아무래도 경력자를 몇몇 뽑아봤겠지
- 근데 엄청난 근무강도를 못버티고 아마 몇달 않하고 관뒀을것다.
- 그럼 회사 의사결정자들은 관둔이유가 "실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을것이다. ("저놈이 실력이 없어서 관둔거 아냐?") 그래서 실력검증을 포트폴리오를 필수로 요구했을것이고..
- 수정한 채용공고를 다시내자!~
근데 그정도의 포트폴리오를 갖고있는 사람은 연봉이 맞질않았겠지..
그래서 일단 학력을 최대한 낮추고, 싼값이 누구든 하나 걸려라.. 걸려라...
... 이전에 내가 몸담았던 회사를 보는것 같아 기분이 더러워졌다.
헬조선.. 헬조선..
헬조선에서는 저런회사도 안망하고 사람을 갈아넣으면서 회사는 유지될것이다. 물론 사장은 이번시즌엔 어떤 외제차를 탈지 고민하면서 골프를 치러 다닐것이고. 그 사장에게 잘보인 사람들만이 회사의 이익을 대부분 차지하면서 엔지니어는 소모품처럼 쓰다 버려지겠지...
...
그냥 기분이 더럽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