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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쇼핑몰에서 후기로 고소당한 후기 - 3 -

. . . 2019. 10. 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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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게시물은 직접 경험담한 이야기를 작성하였습니다.
  • 특정사이트나 집단, 특정인을 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 저희 후기는 소비자의 권익을 위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전 법률적인 지식이 없습니다. 자세한 상담은 변호사와 상담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글을 적는이유.

고소건에 대해서 무죄처리가 된지 이제 3년정도 지났다. 왜 3년에서나 되야 이런후기를 적느냐...?

  1. 그냥 나의 경험을 알리고싶다. 나같은 피해자가 없길바라며, 쓸때없는데 시간과 돈 그리고 에너지를 쏟지 말라고 전하고싶다.
  2. 대한민국에서의 고소고발을 당해보니 이 시스템이 얼마나 거지같은 시스템인지 그냥 말하고싶었다.
  3. 3년정도 지났으니 그 미친x끼가 민사로 걸고넘어지진 않겠지...ㅋㅋㅋ

형사에서 무죄났더라도, 괜히 민사로 또걸어서 귀찮게 할까봐 무서웠다. 그래서 조용히 지냈다.

3년정도 지났으면 뭐 이제 괴롭히진 않겠지 ㅋㅋㅋ (그래서 괜히 꼬투리 잡힐법한 업체명이나 정보 같은건 절대 작성하지 않는다.)

관련글

사업하기 좋은 나라

우리나라는 인터넷 사업하기 참 좋은나라다.

내가 당했던 쇼핑몰의 사례를 보면..

  1. 불리한 후기들은 모두 신고
  2. 단, 쇼핑몰 자체시스템 불리한 후기들은 삭제 하지 않는다. 하지만 검색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찾아들어가기 힘들게함. (즉, 쇼핑몰 컨트롤할수있는 범위에서만 불만후기를 남길수있다. 그외의 나쁜후기들은 절대 용납못함)
  3. 법무법인과 계약하여, 삭제하지 못하는 후기나 큰 커뮤니티의 글들은 전부 고소 진행.

참 사업하기 쉽다.

마음에 안드는 후기는 고소하는 짭잘한 고소놀이

영특한 사업가놈들은 그냥 맘에 안드는 글들은 그냥 고소,고소,고소,고소,고소 하면 된다.

그럼, 쫄은 개인들은 알아서 글들을 삭제해준다. 그리고 만약에 얻어걸려서 혐의가 나오면, 민사나 합의금등등 추가 수익도 생기니 이 얼마나 개꿀인가!!

실제로 해당 사이트에 대한 후기들을 살펴보면 오로지 찬양글들만 나온다. (바이럴 엄청하며, 어장관리 기가막히다. ^^ !!)

사장 좋겠다.

내가 당한 꼴을보면 진짜 말도 안되는것 갖고 시비를 걸며, 합의 자리에서 압박을 하여 합의금을 받아낼 상황을 만든다. (이런 경험없는 개인은 진짜 협박처럼 느껴진다.)

그녀석들은 그냥 양아치다. 합법적 깡패들

내가 사장한테 문자를 보내거나 연락을 할때는 모두 변호사를 통해서 하였다. 그 사장놈은 날 괴롭힐 심산으로 변호사를 통해서 온갖 법적인 용어를 써가면서 날 압박을 하였다.

사업해서도 돈벌고, 이래저래 고소하고 돈벌면서 좋다. 그리고 이 전략은 생각보다 잘통하는것 같다. 아무리 불만글을 적어도, 자기홈페이지에서는 모두 처리한것처럼 꾸미며 절대 검색이나 아카이빙이 되지 않으니 처리 경과같은거 알수없다. 그냥 날 믿고 따라와라 호갱새끼들아.

돈 조금만 있으면 변호사 고용해서 알아서 다 해주니, 얼마나 사업하기 좋은 나라와 환경인가!

억울해도 호소할 곳도 없다.

금전적, 정신적 피해

이번 고소건으로 인해서 일단 난 연차를 2개 써야했다. 돈으로 따지면 2일의 일급을 날렸고 경찰서, 검찰을 왔다갔다하면서 시간과 돈을 버렸다.

그리고 이래저래 모르는 전화번호가 뜰때마다 신경이 곤두선 채로 받았다. 우편물을 볼때마다 열어보는것이 겁났다.

진짜 이런일을 처음격어 보는 나로서는 겁났고, 엄청난 정신적 피해가 있었다. 그렇게.. 무혐의를 받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나의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었다.

억울함.. 하지만 끝.

누군가는 말한다 "무고로 고소하세요". 헐 알아보니, 내가 블로그 글을 작성한것은 사실이니 무고가 성립하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무고의 성립조건은 "없는일" 을 "만들어서 신고할때" 였다. 하지만, 후기의 경우 블로그 글은 실제로 있던 행위니까 무고가 성립하지 않으며, 그 글로인해서 상대방이 "오해" 한거니 무고가 성립하지 않는다는것이다.

그래도 억울하여, 이래저래 다시 고소(민사던 형사던)한다고 할때, 경찰서나 법원등을 들락날락하려면 연차를 매번써야하고.. 제대로 고소하려면 변호사도 고용해야할텐데 일반인은 엄두도 안난다. 진짜로 똥이 무서워서피하는것이 아니라, 돈이없고 시간이 없어서 피하는것이다.

그래 억울하다. 하지만 끝. 대한민국에서는 그 더이상도 없다.

고소. 먼저하자. 잘하자. 계속하자. 더하자.

이번에 깨달은 진짜 재밌는 사실은... 고소했다가 무혐의 나오더라도(고소가 헛질이 되더라도) 아무런 패널티가 없다는것에 놀랐다.

아니 엉뚱하게 고소했으면, 패널티나 죗값은 받아야할것 아닌가? 진짜 아님말고 를 현실에서 보게될줄일야... 내가 당할줄이야...

일단고소! 아님말고!

나중에 나도 만약 쫄리는 일을 당하면 일단 내용증명과 선 고소부터 진행 할예정이다. 이 얼마나 좋은 제도인가. 상대방을 그리 괴롭히고 아님말고라니...

일단 내가 먼저 고소당해서 고생했지만, 추후에 내가 누구와 싸울일이 있다면 우선 고소 부터 진행할예정이다.

진짜 대한민국 법 좋은법이다. (진짜 어휴.....................)

결론..

해당 사건이후에 인터넷에 누구를 비방하거나, 꼬투리 잡힐만한 글들은 작성하지 않게 되었다.

그냥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부정적 후기하나를 적어서 저리 고생했나 싶다. 그냥 더러워서 피하면 그만인것을...

어째튼 인생경험 찐~~ 하게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