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우리집침대는 대진 라돈침대 : 어휴.. 답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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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침대는 대진 라돈 침대.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 아무말이나 해본다.

우리집침대는 대진침대

2011년경 듣보잡 매트리스 보다야 그래도 가성비가 좋을것 같아서 백화점에서 대진침대를 구매했다. 그 침대에서 아이와 함께 온가족이 지난주까지 지냈다. ㅅㅂ (약 7년을 사용했다. ㅡㅡ;)

구매한 모델은 "프리미엄 그린 슬리퍼"

  • 나중에 알고보니 정식 모델명은 "프리미엄 파워 그린 슬리퍼"
  • 2018년 5월말 원안위 발표결과로는 라돈 오염모델

 

문제발생 : 라돈라돈라돈 침대였다.

침대에서 라돈이 발생했다고 한다. 뉴스를보니, 우리집모델 "프리미엄 그린 슬리퍼" 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안심하고 지냈다. 하지만, 2차 발표때는 역시나 라돈이 나오는 모델이었다. (라돈이 기준치의 약 5배정도 (20p) 가 넘는 라돈 침대)

 

하하하... ㅅㅂ

 

그날 저녁 늦게 퇴근하자마자 자는 아이들을 깨워서 그 빌어먹을 침대를 배란다에 쳐 쑤셔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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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위안, 포기

정부의 발표와 피해자 카페의 라돈 측정글들을 살펴보니 매트리스에 패드만 깔아도 수치가 줄어든다는걸 발견한다. 나의 사용패턴은 매트리스커버 + 전기장판 + 패드 이렇게 깔고 사용했기에 그나마 좀 나았으려나 하고 자기 위안중이다...

 

당장에 라돈 측정기를 구매해서 여기저기 측정을 하고싶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 측정하면 뭐 이미 피폭된 사항이 나아지는것도아니고... 각 수치들을 보면서 분개를 한다고 해서 현재의 상황이 달라지는것도 아니고...

 

제길 ㅠㅠ

 

냉정하게 생각하자 : 헬조선에서 방법은 없다.

피해자 모임 카페에서 이런저런 글들을 읽어봤다.

 

그중, 꽤 많은글들이내가 아픈 이유가 모두다 "라돈침대" 때문이었던것 같다라는 글들도 많다. 충분히 타당하고 합리적인 의심이다. 내가 직접적인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소송"을 진행한다는 분들도 꽤 많다. (현재 한 2000명정도 집단소송중이라는것 같다.)

 

그래서 이전 이와같은 사례들 중에 가장 유사한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내용을 찾아봤다.

 

  • 가습기살균제 폐질환 관계입증건 (관련기사링크)

    • 2011년 최초 발생
    • 2018년 현재도 소송 및 조사 계속 진행중
    • 국가상대 패소

 

가습기 살균제건을 보면 확실하게 중증질환으로 인정받은경우에 건강관리및 피해배상들이 이뤄졌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약 10% 만 피해자로 인정됐다.)

 

가습기 살균제 건도 저러한데... 라돈건은 어떨까생각해봤다. 지금 현재 발병한 시점이 아니라.... 몇 년후에 발병한다면? 그럼 라돈침대에서 생활에서 폐암이 발생했다라고 소송을 했을때 승소할 가능성이 있을까? 냉정하게 생각해서 승소 가능성 제로라고 생각한다.

 

그럼 지금 시점에서 가장 희망적인 시나리오는 국가가 대진침대 사용자들을 관리하고 건강을 추적해서 추후 실제 발병했을때까지 책임져주는건데..... 헬조선에서 이게 가능할리 없자나?

 

소송을 벌인다고 치자. 난 그깟 돈 몇푼받는거 별로 도움도 되지 않았고. 우리집에 매트리스가 있다는 사실이 더짜증이나서 난 소송따위고 뭐고 그냥 매트리스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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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조선에서는 멀쩡하게 사는것 자체가 미션이다 시발. (사진출처 YTN) >

 

 

한마디로 헬조선이 헬조선을 했으며. 난 똥밟았다.

 

 

피해자들의 과민 반응

현재 피해자모임 단톡방 및 카페의 내용을 계속 모니터링(눈팅) 중이다. 물론 객관적으로 상황을 인식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사람들이 있는 반면, 거의 종교의 영역으로 치닫는 사람들이 엄청많았다. (피해자 모임을 적극적으로 활동할정도라면 자신이 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 이미 이성을 상실한 정도의 수준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의 지병은 모두 침대탓"

탈모 / 불면증 / 위염 / 피부병 / 관절염 등등의 피해자들이 앓고 있는 거의 모든 질환이 이 침대를 쓰고난 후에 발병했으니 침대 탓이라는 주장이다.

 

어느 전문가라고 스스로 자칭하는 분이 나서서 그분들을 설득했다.

"모자나이트에 의한 피해 및 증상중에 과학적으로 발표된것은 주로 폐암이다. (논문자료도 제시함) 당신들이 주장하고있는 지병들에 대해서 침대와의 인과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할수없다면 소송해봐야 소용없다. 아픈건 이해하지만, 이렇게 스트레스만 받는게 더 안좋을수있으니 대응할수있는건 대응하고 대응 못할것들은 좀 자제하자."

이렇게 주장을 하니.. 피해자라는 사람들은 발끈한다.

 

"내가 그 증거다. 저런논문따위는 믿지않는다. 난 실제 아프고 이게다 침대때문이다. 넌 안아파서 그런 이야기를 하나본데, 난 아프니까 일단 무조건 보상받아야한다. 빼애액!!!"

 

그 심한 피해자들은 결국은 논쟁끝에 몇가지 폐암말고 더 영향이있다는 논문?을 과학적인 자료라고 들이민다.

하지만 그 모든 논문 자료는 국내 학술지였다. 국내 학술지도 물론 과학적인 의미가 있지만 피어리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가 되기때문에 그것이 정확한 공신력을 인정받은 논문이라고 말할수있는가는 좀 애매하다. 결국 그들이 제시한 자료들중에 SCI(E) 이상의 논문은 없었다. 그리고 그런 논문찾았다고 치자. 정부나 대진측에 자료를 들이민다고 해도 뭐 각종 재판에서 이길 수 있을까?

 

... 답답할 노릇이다.

 


 

 

물론 침대회사가 백프로 잘못했고 사용자가 아픈것도 10000% 모두 이해한다.

 

하지만 너무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쳐가면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 끼리 현상을 계속 부풀리며, 현정부와 청와대가 이러한 질병을 앓고있는 자신들을 외면한다고 생각하며 점입가경으로 점점 치닫는건 분명 틀린거다

 

그들은 결국 라돈에서 유해 방사능쪽으로 논의가 확대가 되고있으며, 모든 생활 제품에서 라돈이 측정될것을 의심하고 측정하고 안심하고를 무한대로 반복중이다. 나도 그 글들을 읽다가 보니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결국은 모든 활동을 하지 않고있다. ㅠㅠ (이제부터 라텍스나 음이온, 원적외선 이런것들은 모두 안쓰고 이제부터는 무조건 솜같이 그동안쓰던것만 쓰련다.)

 

어쩔수는 현실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더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것이 더 건강에 좋을것 같다. 물론 인과관계가 명확하한 피해자 질환분들은 꼭 싸워서 대진과 정부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길 기도한다.

 

 

그래서 지금은...

난 일단 폐가구처리 업자에게 침대를 버렸다.

- 대진침대 쪽에 리콜을 진즉에 신청했으나 대진침대에서는 한달이 다되도록 수거할 생각도 하지 않는듯 하다.

- 어쩔수없이 사비를 들여 폐기처분

 

소비자 집단소송해서 환불받을때까지 갖고 있기도 싫었고 대진에서 리콜을 해주는 제품도 재수없어서 받기싫어서 버렸다. 소송한다고 이래저래 계속 신경쓰는것이 더 스트레스를 받을것 같아 머리속에서 지우기로했다.

 

카페나 채팅방에는 증거를 갖고있어야한다고 하며 안버리고 계속 배란다나 방에 방치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글쎄... 각자의 사정이 있는것이지만, 그 제품보면서 계속 스트레스 받고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너무 안타깝다. 정부라도 나서서 수거라도 해주길원했지만 그런건 헬조선에서는 바라면안되는거였다.

 

 

관련 카페들

 

...

 

덧. 2018.0618 현재

우체국에서 수거를 진행중이다.

어느날 뜬금없이 대진매트리스 수거 안내문에 문자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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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우체국에서 무료로 수거를 하겠다는 말씀.

-> 리콜 신청한지 약 한달이 조금넘은 시점

-> 대진쪽 리콜 신청한 목록을 우체국쪽 넘겨서 우체국에서 도와주고있는듯 싶다.

 

답답한점

이전 정부 발표때 대진쪽에 수거명령을 진행하도록 강제하였고, 그 조건이 1달이내였던가 였다. 즉, 지금까지 진행상황을 보면 대진쪽에 서구 및 리콜조치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대진쪽에서 대응할 여력이 안되며, 그래서 정부측에서 나섰다는 이야기.. 대진쪽에서 리콜 및 피해배상을 소송을 진행중이고 기다리는 사람은 참 답답하겄다..

 

...

 

난 이미 버렸으나, 그래도 정부라도 수거를 진행해주니 다행... 우체국 직원들의 2차 피해가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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