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모바일

[모바일팁] 지패드(V410) 배터리 적출하기 : 배터리없이 동작

. . . 2016. 12. 28. 23:35
반응형

지패드(V410, 불법패드) 7인치를 차에 거치해놓고 쓰다보니... 배터리의 수명이 다한것 같습니다.

 - 배터리가 거의 충전이되지 않았으며, 광속으로 배터리가 방전하더군요.


정상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한것같아 미뤄왔던 배터리 적출작업을 하였습니다.


물론 배터리를 새걸로 교체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돈쓰는것도 아깝고, 차량에 거치해놓고 쓰다보니 여름에 배터리 폭발위험등이 있어 아예 적출 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주의사항

 - HW 관련지식이 미천합니다. 때문에 그냥 무대뽀로 진행하였습니다.

 - 잘못 개조할경우 제품고장이 있을수있습니다. 조심해서 잘 작업하세요.

 - 고장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 배터리를 버릴 각오로 작업하세요. 

     (만약 잘못되더라도 알리에서 배터리만 따로 파니 다시 새걸로 장착하면될것 같습니다)



1. 지패드 분해하기


배터리 적출을 위해 지패드를 분해합니다.


못쓰는 신용카드를 하나 준비합니다.

 -> 기타 피크 같은게 있으면 좋긴한데 없으면 못쓰는 신용카드를 막쑤셔넣어서 분해합니다;;



분해방법은 위의 표시한 부분 (액정과 케이스가 전면에 만나는 부분)을 신용카드로 그냥 쑤십니다.

이후에 신용카드를 넣어서 돌려가면서 분리하면 깔끔하게 분리가 됩니다;;


(말로할려니 설명이 잘 안되네요);;



2. 분리후 배터리 적출


< 배터리 적출완료 >


- 1번 표시된 부분을 일자 드라이버로 이용하여 살짝 들어주면 케이블이 빠집니다.

- 2번 표시된 부분은 손가락으로 살짝 들어올리면 케이블이 빠집니다.

배터리와 케이스가 양면테이프로 붙어있습니다. 작은 일자드라이버 같은걸로 들어내듯이 빼냅니다.



3. 배터리 보호 회로 분리


어차피 버릴 배터리라고 생각하고 배터리를 막 분해해 봅니다. 

 --> 겉의 테이프등을 모두 제거하고나면 다음과 같이 두개로 분리가 됩니다.


배터리를 버릴 각오로 작업을 하십시오!! (다시 배터리 못씁니다 ;;)


< 배터리 보호회로와 셀의 분리!! >


위와같이 배터리 셀과 배터리 보호회로가 딱 분리가 됩니다.




4. 배터리 보호회로에 직접 전압입력


배터리 보호회로 목적은 아무래도 배터리 잔량확인과 과충전 과방전의 방지겠지요.

그런 거창한 일을 하는 회로 치고 굉장히 간단합니다.


우리가 해야할일은 배터리 보호회로에 강제로 전압을 입력하여 배터리가 있다고 보드에 알려주면됩니다.


< 배터리 보호회로의 + / - 극성확인 >


즉, 표시한 부분이 + / - 에 직접 전압을 입력하면 배터리가 있는것으로 인식을 할것입니다.


참고) 일반적으로 배터리 드라이버는 배터리에서 읽히는 전압값을 이용하여 배터리의 완충을 판단합니다. 예를들면...  완전방전일때 1v 완전충전일때 2v 라고 하면.. 1~2V 구간을 100 으로 나눈후 배터리를 표시하게 됩니다. 물론 실제 배터리를 측정해보면 리니어 하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배터리 HW  엔지니어가 아닌관계로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이제 중요한것이 어느정도의 전압을 입력해야 하느냐입니다.!! 완충된 배터리가 있다고 인식하게 해야하기 때문에 완충시 전압을 입력해주면 될것 같습니다. 


검색해보니 3.8V spec 의 리튬전지의 경우 대부분 4.3V 정도가 완전충전이더군요. 즉, 4.3V를 배터리 보호회로에 입력해주면 완전충전이라고 인식할것입니다. 하지만... HW 알못이다보니 USB 케이블에서 나오는 전압을 4.3V로 떨어뜨리기도 힘들고..(다이오드나 저항같은게 있으면 좋은데.. 그런것도 없다보니 막진행합니다.)


여건상 해당 회로에 그냥 무식하게 5V를 입력합니다. ;;; 배터리 보호회로에 직접 USB 5V 전압을 입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납땜해서 USB 케이블의 +/- 선을 해당 회로에 바로 연결시킵니다.




5. 동작 시키기 : 두군데 전원입력


배터리 보호회로에 5V를 직접인가했더니.. 상황이 따라서 전원이 켜질때가 있고, 안켜질때가 있더군요. 그래서 다음과 같이 하니 이상없이 동작했습니다.


1. 보호회로에 5V 직접입력

2. 지패드의 원래 충전 포트에 충전기 연결

3. 1,2 번에서 사용되는 전원 한곳에서 나올것. 즉 usb 2구 달린 충전기를 이용.


보호회로전원입력과 충전을 동시에 해야 켜지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 

 -> 전원이 켜지고 난후엔 충전하고있는 포트는 제거해도 정상동작합니다. 

 -> 최초 켜질때만 문제가 약간 있습니다.

 -> 즉, 두군데에 같이 꼽고 다니면 문제없습니다.



6. 마무리 : 배터리없이 동작성공!!


케이스에 송곳과 일자드라버를 이용하여 구멍을 뚫고, 차량용 DIY 로 사놨던 연결잭을 이용하여 마무리를 했습니다.


< 마무으리! >


2주일간 차에 달아서 테스트해본결과 배터리없이 잘 동작했습니다.

패드도 문제없고, 차량용 충전기에도 문제없었습니다..


충전케이블 입력시 자동켜지게 세팅해놨더니, 전원버튼을 누를필요도없이 차량 시동걸면 바로 켜지고 편리하더군요.

 -> 관련 포스팅 : [모바일팁] 지패드(V410) 전원연결시 자동으로 부팅시키는 방법


단점은... 매번 부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입니다.

 -> 이기회에 부팅완료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강제 예열습관이 생겼습니다;;

 -> 그리고 배터리가 없이 정상적인 poweroff 루틴을 실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파일시스템이 깨질위험도 있습니다. 그럴땐, 다시 말고 세팅해야죠;; 그까이꺼 공장초기화!!!

 -> 고장나면 버릴 각오입니다! ;;;

 -> USB 데이터 연결시 약간 불안합니다.


...


정리하고 나니 무모한것 같기도 하네요; 어차피 여름에 배터리 문제로 항상고민이었는데 속은 시원합니다;;


보호회로에 전압을 5V인가한것이 약간 불안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HW 설계시 range margin 을 여유롭게 하는편이니 크게 문제될것 없겠죠...(HW알못이라 자세히는 몰겠습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