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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사용기] 한성 go184(적축) 사용기 : 기계식키보드 입문추천

. . . 2014. 5. 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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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세의 이유로 미니키보드만 쓴다.

기존의 미니키보드를 잘쓰다가...  

하늘에서 돈이 뚝 떨어져서(의도치 않은 상여금?) 예전부터 꿈꾸던(?) 기계식 키보드를 사기로 결정했다.




1. 소음이 적은 기계식 키보드를 찾자

기계식 키보드를 사면서 가장걱정했던 부분은 소음.
 --> 키감? 이딴것은 난 잘 모르므로 그냥 무조건 소음적은 기계식 키보드로 살것이다.

다같이 일을 하는 공간에서 나만 편하고 재밌자고 소음이 엄청난 키보드를 치는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예전회사에서 팀장이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했는데, 그 엄천난 소음때문에 업무 중에 신경이 너무 쓰여,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난 절대로 저런 거지같은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으리라..... 라고 생각했던 일화가 있었다.)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기전에 소음이 적은 종류의 기계식 키보드 방식을 알아봐야했다.

< 기계식키보드의 간단한 스위치별 특징 >

이런저런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검색한 결과 소음이 큰순으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청축 > 흑축 > 갈축 >= 적축

청축이 가장시끄럽고, 갈축이나 적축이 그나마 조용한 편이라고 한다. (사실 직접 모든 스위치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정확한 소음의 정도는 잘 모르겠다.) 키감은 뭐 리니어니, 클릭이니 이런건 잘 모르겠고 오로지 소음만 고려했을때...

결론은 저소음이라면 적축.

일단, 소음이 적고, 키압이 낮아서 손가락에 힘이 큰 힘이 들이지 않고도, 타이핑이 가능할것 같아서 선택하였다.




2. 미니키보드 배열을 선택하자.

뭐... 미니키보드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었다.


텐키리스??
숫자 키보드가 없는 형태의 키보드로 확실히 풀배열보다는 작긴 작다. 
 - 하지만, 작은 키보드를 써야 어깨라인이 뒤틀리지 않는다는 신념이 있어서... 패스

미니키보드??
기계식 계열에서 미니키보드는 특이한 제품이 많았다.

아무래도 매니아틱한 사람들을 타겟으로 생산하는 제품이 많은듯 싶다.

< 해피해킹 >

< 포커 X >

< 레오폴드 미니키보드 >

< 체리미니키보드>

< 한성 go184 >

하여튼... 검색해본결과 생김새도 특이하고, 키배열도 독특한 제품들이 많았다.

내가 원했던것은 일반적인(?) 미니키보드 배열을 원했다.
일반적인 미니키보드을 만족하는것은 그나마 체리미니키보드와 한성 go184 정도인듯 싶다.
(사실 다른제품들도 몇개 더있었으나... 국내에서 쉽게 구할수있는것은 그나마 체리키보드와 한성키보드 정도였다. 외국에서 직구하는것은 가격의 문제도 있고해서 구매리스트에서 제외시켰다.)


3. 가성비 제품 : GO184 싸게 구매!!

일단 입문(?)용이니 굳이 비싼제품을 살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체리키보드와 한성키보드중에 싼것을 사려고 검색을 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체리미니키보드의 경우 판매처마다 가격이 천차 만별이었다. 아무래도 정식 판매수입처가 없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검색할수록 정식판매가 되는지 의심이 될정도로 판매처 노출이 되지 않고, 가격도 이상하게 책정이 되어있다. .ㅠㅠ 아무래도 채리미니키보드의경우 중고로 구매하는경우가 대부분인듯 싶었다. 중고도 그나마 매물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한성키보드를 선택할수밖에 없었다.

한성 키보드의 경우 쿨앤조이나, 키보드매니아 등등의 사이트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극찬이 많았기에... 더 생각할 필요는 없었다. 

허나 문제가 있었다. 

오픈마켓에 검색을 아무리 해봐도 적축이 없었다.!!! (소음상의 이유로 적축선택) 여기저기 오픈마켓이 적축의 재고를 문의해봐도 없다고 답변이 오고, 한성컴퓨터 공식 쇼핑몰에도 재고가 없었다.

아무래도 적축은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더이상 생산을 하지 않는것 같기도 하고...;;;;

....
....

맨붕에 빠져있을때쯤...
한성공식 쇼핑몰에 나타난 매물!!!

다른건 모르겠고 가격이 놀라웠다.!!!!!!


< go 184 리퍼비쉬 판매?!?!?! >

7만원에 기계식 미니키보드를 판매중이었다. (중고나라에 올라오는 매물보다도 싼 가격이다!!!)
세상에... 7만원짜리 기계식 미니키보드를 살수있는 기회가 어디 또 있으랴..

흥분한상태를 진정시키고..

얼렁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심지어 적축까지 판매하고있었다!!!!!!

< 적축 GO184 !! >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냥 질렀다.

구매할당시는 2014년 3월이었다. 지금 2014년 5월인 현재는 리퍼비쉬판매는 끝난상태.








4. 두달간 GO184(적축) 를사용해보니..

두달간 GO184 를 써본결과는 대.만.족 이다.

- 소음 : 만족
소음의 이유로 적축을 선택한것은 잘 한것 같다. 키를 누를때 소음이 거의 없다. 소음의 수준은 그냥 일반적인 멤브레인방식의키보드와 별반 차이가 없는것 같다. 대게, 소음은 키를 쳤을때 키보드의 밑판과 부딪혀서 날때 발생하게되는데, 키를 의식적으로 세게 누르면서 치지 않는한 일반적인 키보드 소음 비슷한 수준이것 같다. 조용히 키보드를 쳐야지 하고, 의식적으로 천천히 누른다고 생각을 하고 타건을 하면, 아예 무소음으로 타이핑을 할수도 있다. 
덧붙임) 키보드의 뒷 받침대를 새웠을때 소음이 약간더 심해진다. 뒷판이 공중에 뜨면 울림이 심해져서 그런것 같다. 뒷 받침대를 세우지 않는다면, 더 조용하게 타이핑이 가능하다.

- 키감 : 만족
특이했다. 처음 쳐봤을때... 정말 신기했다. 그냥 쑥들어간다는 느낌? (아무래도 적축이 리니어라 그런것 같다.) 
일반적인 키보드의 경우 키를 누를때 힘의 역치(키를 누를때 일정이상 힘 이상이어야 키가 눌림)가 존재하는데 적축의 경우 키를 입력을 할때 처음 줬던 힘만큼만 누르면 걸리는것이 신기하고 편하다. 확실하게 손가락이 편하다는 느낌이 많이든다. 기계식 키보드에 만족할때쯤... 기존에 쓰던 키보드를 다시 꺼내서 사용해보니... 키가 안눌리고 불편하다라는 느낌이 들정도 이다.

- 키프린트 : 불만
실제로 내가 쓰고있는 키보드의 사진을 첨부한다.

< 지저분해졌다 >

보면 가운데에 J / K / L 의 키 프린트상태를 보면.. 상단의 숫자부분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때가 탄것 처럼 회색에 가깝게 변해있다. 아무래도 키프린트 품질은 낮은것 같다. 이대로 조금만 더 사용하면 빈티지(?)한 느낌의 키보드로 변할것 같다;;; 기존에 쓰던 싸구려 키보드도 저정도는 아니었는데 ... ㅎㅎ;;;

조만간 커스텀 키를 구하여 이쁘게 꾸며볼 작정이다.ㅋ

- 키보드 무게 : ??
처음 키보드를 개봉하면서 무게가 상당히 나가서 놀랐다. 뭐랄까... 키보드 치고 묵직해도 너무 묵직하다.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키보드를 갖고다니면서 사용하기는 약간 무리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다른 기계식 키보드도 무게가 다 비슷할것으로 보인다. ) 미니키보드의 장점이 휴대성이 었는데, 휴대성은 포기..ㅋㅋ (큰 가방을 갖고당기면 휴대하려면 할수는 있는듯;;)

- 키보드 높이 : ??
키보드의 높이가 생각보다 높다. 이것역시 기계식 키보드의 종특인듯 싶다. 저가형 키보드는 키보드의 높이가 높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GO184 의 경우 생각보다 키보드가 높았다.

< 높다높다 >

때문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으며, 적응이 안되고, 불편하면 소목받침대도 마련해야한다.ㅠㅠ 

5. 결론

처음에 우려했던 소음의 경우 적축의 특성상(?) 소음이 크지가 않아 사무실에서 사용해도 무리가 없었다. 가격은 리퍼의 경우 7만원(신품은약 9만원) 이니... 더이상 생각할 필요도 없이 지르는게 진리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