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대학원이야기

[대학원이야기] 1학기를 마치며 (시험후기)

. . . 2014. 7. 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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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종료

직장인 야간대학원을 등록한지... 벌써 1학기가 지났다.

1학기를 지내면서 느끼고 경험했던것을 정리한다.

  • 아래의 포스팅은 모든 대학원에 일반화 시킬수는 없을것 같다.
  • 하지만, 다른 대학원도 크게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그리고 성적...

야간대학원을 등록하면서 가장걱정했던 부분은 역시 시험과 성적이었다.

아무래도, 직장생활화 병행하다보니 공부할 시간도 별로 없고, 대학원 시험이니 어려울것 같아서 엄청나게 겁먹고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막상 시험을 봐보니... 크게 우려했던 것과는 틀렸다.

교수님 마다 스타일이 틀리다.

대부분의 교수님은 야간에 회사를 마치고 온 학생들이 측은하게 여겨 되도록이면 성적을 잘 주시려고 하였다. 그런교 수님들은 대게 시험을 레포트나 발표수업으로 대체하였다. 즉, 시험보다는 학업태도로 성적을 주려고했다. 그렇다보니... 일반 수업때도 서로 부담없이 토의 하고, 현업이야기도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한 학기동안 화기애애 했다.

하지만... 어떤 교수님은 완전 학부 때 꽉막힌 교수님같은 스타일도 계셨다. 한학기동안... 레포트3개, 발표1개 게다가... 기말고사는 서술형으로 어렵게!! 이런 교수님 스타일은 역시나 성적도 인정이 없으시다.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시험점수와 각 종 레포트로 성적을 주셨다. 이런 교수님의 수업은 약간 딱딱한편이다. (재미없다ㅠㅠ)

어느 쪽 교수님의 스타일이 더 좋다고는 평가할수는 없지만, 난 전자쪽이 좋다;;

야간대학원 생활을 1학기 해보니... 어차피 학문적으로 굉장히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한 구조라는것을 깨닫고나니, 차라리 현업의 이야기나 주변사람들과의 토론, 이슈리뷰 이런것들이 더 도움이 되는것 같다.

결론적으로 1학기 성적은 결과는...

딱딱하게 수업하셨던 교수님의 과목빼고는 다 잘나왔다.

  • 물론, 내가 시험을 잘 못친것도 있지만, 어차피 절대평가인데... 딱딱한 교수님의 경우 그렇게 평가를 박하게 내린것은 인간적으로 좀 너무했다 ㅠㅠ

수업일수에 대하여..

1학기동안 따져보니 수업일수는 계획보다 대단히 적은 편이다!

대표적인 예가 시험기간 이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시험기간 1주일전에 시험을 보고 시험기간엔 휴강을 하였다. 한 학기 내내 이런저런 휴강에 시험기간까지.. 실제 수업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던것 같다. 게다가 회사일로 바빠서 한두번 빠지면, 실 수업일수는 엄청나게 적다. 적다....;;

학기초에는 신입생들 끼리 이야기 해보면, 의지가 넘치다보니 휴강에 대해서 약간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1학기가 끝나갈때쯤 되면... 휴강한다면 땡큐~ 라는 반응이 대부분 이었다. 이유는 아무래도 수업의 내용에 있는것 같다. 어차피 학문적으로 깊게 들어가지 못할것 같고... 졸업장이 목표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랬던것 같다. (그리고 몸도 피곤하고 귀찮은고...)

1학기를 끝내며...

대학원에 입학을 하면서 이런저런 기대를 많이 했었다. 1학기를 지내고 보니 약간 헛된 기대였나 싶기도 하다.

일단, 인맥을 본격적으로 넓히거나 활동적인 학교생활은 사실 불가능한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을 끝내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수업을 3시간을 듣고,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맥주같은걸 한잔하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한다? 생각보다 힘들다.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

학교생활 + 직장생활에... 정신없이 생활하다보니, 1학기가 끝났다는것이 우습게 생각됐다.

"한게 뭐있다고 벌써 1학기가?"

그래, 사실 남는것도 한것도 별로 없었던 1학기 였던것 같다.

  • 뭐랄까...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투자한것 치고는 남는게 지나치게 없다는 느낌이다.
  • 남은것은... "xxxx 공학 대학원 재학중" 이라는 자랑스러운? 프로필 한줄.

차라리 그돈으로 고급영어회화를 들었더라면.. 혹은 고급 스포츠 강습을 들었더라면 남는것이 백배는 많았을것이다. 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할련다;; 

그놈의 학력이란게 뭔지... 쯧쯧 ㅠㅠ